|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질의응답 중이다.(사진=임현영 기자) |
|
[김포=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가 시작한 지 20여일 만에 귀국했다. 지난 달 10일 검찰이 롯데 주요 계열사의 압수수색을 시작한 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과 미국 엑시올 사(社)의 합작 사업 기공식,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신 회장은 3일 오후 2시 22분 일본 하네다에서 출발한 KE2708 항공편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약 200여명의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검찰 수사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신 회장은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이어 ‘누나(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비리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 신 회장은 “몰랐다”고 답변했다.
그 외에도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호텔롯데 상장(IPO)에 대한 계획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신 회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했다.
짧은 질의응답을 마치고 신 회장은 경호원을 대동한 채 5분 만에 공항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