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바짝 팔자"..백화점, 초대형 행사로 고객몰이 나서(종합)

롯데百, 재고소진 위해 행사 전년보다 2주 앞당겨
현대百도 해외패션 대형행사 기획..1000억 규모
  • 등록 2016-01-17 오후 4:13:12

    수정 2016-01-17 오후 4:13:12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연초를 맞아 각종 대형행사를 통해 겨울 재고 떨이에 나섰다. 대형행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 이 분위기를 다가올 설 명절까지 이어갈 각오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오는 20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제15회 해외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30여개가 늘어난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600억원의 물량을 30~8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기존 행사 시점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서 진행한다. 지난 12월 고온 현상으로 재고가 많은 협력사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행사를 앞당길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코트, 패딩 등의 겨울 외투물량을 전년보다 40% 이상 늘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유명 핸드백 브랜드인 레베카밍코프, 로에베, 헨리베글린 등 30여개의 브랜드들이 최초로 행사에 참여한다. 또 행사장에 처음 선보이는 파라점퍼스, 노비스, 맥케이지, 에르노 등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은 최대 50% 할인율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편집매장의 인기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엘리든’, ‘바이에토르’, ‘힐앤토트’, ‘아카이브’ 등 롯데백화점의 자체편집매장의 인기 브랜드인 ‘샘 뉴욕’, ‘프로젝포체’, ‘로플러렌달’ 등의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오는 2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해외패션 대형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 물량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물량이 20% 증가했고 참여브랜드 또한 120여 개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우선 22일부터 사흘간 무역센터점에서 브랜드별로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이는 ‘수입의류 대전’을 진행한다. 폴스미스, 돌체앤가바나, DKNY, 이로 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총 15개의 수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질샌더, 멀버리, 엘본더스타일 등이 참여하는 ‘해외패션 잡화 대전’을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는 일 년에 2번 열리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또한 3월 초까지 대구점, 목동점, 신촌점, 부산점, 울산점 점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3월 봄 정기 세일부터 백화점의 모든 대형 행사 시작일을 기존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앞당겨 정례화하는 등 소비진작에 나설 방침이다.

신세계는 지난 1969년 첫 세일행사를 금요일에 시작한 이래 47년간 대형행사 대부분을 금요일에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주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을 대신해 목요일에 회사 회식이나 개인 일정을 잡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일 시작일을 변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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