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亞 자본시장 통합해 증권·금융상품 교류 늘려야”

ASF 연차총회 세미나 참석, 자본시장 발전 방안 제시
  • 등록 2015-09-22 오전 10:59:37

    수정 2015-09-22 오전 10:59:37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2일 오전 9시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증권 포럼 연차총회 세미나‘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역내 증권·금융상품의 교류 확대를 위해 아시아 자본시장의 통합 노력이 필요하고 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협업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2일 오전 9시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증권 포럼(ASF) 연차총회 세미나‘에 참석해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각국 협회·업계의 과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95년 창립된 ASF는 한·중·일 증권 관련 협회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증권업계 대표단체다. 이날 세미나는 전날 포럼에서 논의된 역내 자본시장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 증권 포럼 회원기관과 금융투자회사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환영사를 맡은 황 회장은 “오늘날 아시아 지역은 높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에도 역내 협력관계는 지구촌 5개 대륙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아시아 패러독스를 극복하고 아시아 이니셔티브로 변화하자”고 강조했다.

향후 과제를 위해서는 “채권·펀드시장의 표준화와 시장통합을 위한 아시아채권시장포럼(ABMF)과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역내 전문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국통화 표시채권이 활발하게 거래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한 인프라 금융, 위안화 국제화 등 금융기회에 아시아 금융투자회사들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공조 강화를 위해 각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감독당국은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혁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알렉스 응 BNP파리바 증권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중국시장의 변동성 증대 및 아시아 자본시장의 대처방안’을 주제로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와 규제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레베카 렌츠너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이사, 나레쉬 마헤시와리 인도증권협회(ANMI) 이사,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가 패널로 참가해 중국의 변화와 아시아 증시에 대해 논의했다.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은 ‘AIIB 설립 이후 아시아 자본시장의 역할과 협력방안’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중국의 자본시장 역할 강화 움직임을 언급하고 이에 대응한 아시아 자본시장의 역내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두번째 패널세션에서는 김화진 서울대 교수의 ‘아시아 증권회사의 해외진출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킷진 고 메이뱅크 킴앵 해외부문 대표, 타쿠야 후루야 일본 노무라증권 대표, 황웨이청 유안타증권(003470) 한국지사 사장 등 의견을 나눴다.

한편 다음 아시아 증권 포럼 연차총회는 내년 9월 중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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