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행정관에 대한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 대변인은 사실관계 확인을 민정수석실에서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 사실은 나도 확인해야 한다”며 “안(청와대)에서 어떻게 되는지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이게 확인되면 말씀드릴 게 있을 것 같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행정관은 권영세 현 주중대사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등 친박계(친 박근혜계) 인사들의 보좌관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당시 캠프에서 공보기획팀장으로 활동한 뒤 청와대에 입성했다. 검찰 수사결과 허위로 밝혀진 정윤회 문건 속 ‘십상시’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당시 이 전 위원은 해당 행정관에게서 ‘문건 파동 배후에 김무성(K)과 유승민(Y)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지만 내용이 황당하다고 생각해 이를 김 대표에게 전했다. 그러나 해당 행정관은 회동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 대표와 유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부인해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