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미국을 공포에 떨게한 마이애미 주 식인 사건 생존 피해자의 얼굴이 최초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잭슨 메모리얼 병원 관계자는 `마이애미 주 식인 사건`의 피해자 로널드 파포(65)가 수술 후 상태가 많이 호전돼 식사를 하고 행동 등 움직임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 ▲ 가해자 루디 유진(좌)과 피해자 로날드 팝포(우) [마이애미·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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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파포의 얼굴은 70% 가량이 물어 뜯겨 많이 일그러져 있다"며 "그의 왼쪽 눈은 실명됐지만, 오른쪽 눈의 시력은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진들은 전반적인 수술을 포함한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뇌 손상 등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포는 이탈리아 음식을 주문하고 텔레비전을 돌리라고 요구하는 등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사들은 30년 가까이 노숙자 생활을 한 파포의 집을 마련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현재 1만5000달러(약 1700만원)가 모금됐다.
한편, 엽기적인 식인 행각의 범인으로 경찰에 의해 사살된 루디 유진(31)의 부검에서는 약물 반응이나 인육의 섭취 부유물이 나오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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