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물관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5년 수처리 관련 매출 3000억원 기대
  • 등록 2012-01-30 오후 1:57:17

    수정 2012-01-30 오후 1:57:17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IT사업에서 수(水)처리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습니다."

손경익 시노펙스(025320)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처리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매출 3640억원중 대부분은 휴대폰 및 터치스크린 IT부품으로, 물 비즈니스 관련 매출은 3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며 "2015년에는 물비즈니스 관련 매출만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노펙스는 수처리 플랜트 제작을 위한 시노펙스그린테크(037320), 수처리 시스템 운영 및 보수 회사인 시노펙스에코와 합병을 진행중이며,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시노펙스가 물처리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물 오염 등에 따른 물부족 현상으로 관련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수관리 사업은 각종 용수를 생산·공급하는 사업과 하·폐수를 처리하는 사업 등을 총괄한다.   물 산업 전문조사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 리전스(GWI)에 따르면 2010년 물 관련 산업 규모는 약 550조원으로, 2025년에는 100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날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멤브레인 PVDF(Polyvinylidene difluoride)막을 선보였다. 이는 수처리 핵심 필터로, 시노펙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울트라(UF) 및 마이크로(MF) PVDF막이다. 기존에는 일본 및 미국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왔던 것으로 지난 4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모바일 정수 시스템인 `워터911`도 소개했다. 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정수시스템으로, 공사현장이나 섬, 재난지역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시노펙스는 특히 지난해 11월 몽골에 워터911 공급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범운영 중에 있다.

한편, 시노펙스는 독도 및 포항시에 소규모 정수 시스템을 20여 곳에 공급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과는 해수담수화 및 수처리 분야 협력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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