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새 선장을 선임해둔 애플이지만 과연 잡스 없는 애플이 지금의 성공 가도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뒤따른다.
1. 팀 쿡, 잡스 대체자 역할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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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잡스만큼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는지는 평가가 엇갈린다. 놀라운 창의성을 바탕으로 애플의 모든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잡스와 달리 쿡은 회사의 내실을 기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외적인 능력은 제대로 검증된 바 없다.
2. 삼성·아마존 등 도전 거세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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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후 애플의 주가 추이도 관심사. 잡스의 건강문제는 이미 수년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됐지만 애플의 주가는 계속 올랐다. 그의 CEO 사임 때도 마찬가지였다. 로이터는 과거 사례로 봤을 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애플에 단기적 악재가 되겠지만 주가를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애플의 주가는 주력제품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4. 아이폰4S 실망감..애플TV 통해 혁신이미지 이어갈까 잡스의 사망 바로 전날에 있었던 애플 신제품 발표회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는 나오지 않았고, 기존 아이폰4의 성능을 일부 개선하고 가격을 낮춘 아이폰4S가 이를 대신했다. 아이폰4S는 기존 제품과 외형이 흡사한데다 과거 애플의 신제품에서 발견됐던 `애플다운` 독창성이 빠졌다. 신제품 발표회 때마다 이어졌던 잡스의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이 빠진 것은 더 큰 아쉬움을 줬다. 포브스는 애플이 보여줬던 급진적 혁신이 아이폰4S에서는 구현되지 못했다며 이는 애플의 창의성이 퇴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이폰4S는 특히 잡스가 CEO에서 물러난 뒤 처음으로 발표된 제품인 만큼 `혁신 아이콘` 잡스가 없는 애플의 현주소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애플은 잡스가 쌓아둔 세계 최고 혁신 기업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애플은 잡스 생전에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잇는 새로운 무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TV가 대표적이다. 콘텐츠 플랫폼인 아이튠즈와 아이클라우드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TV를 접목해 가정의 거실까지 점령하겠다는 계획이다. 쿡 CEO는 일단 잡스의 유지를 받들어 애플 TV를 새 먹을거리로 집중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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