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제지표 부진에도 혼조[TV]

  • 등록 2010-12-29 오후 2:18:49

    수정 2010-12-29 오후 2:18:49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밤사이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요 상품 가격 상승이 주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보도에 송이라 기자입니다.
 
                      

뉴욕 증시가 이틀째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18% 상승한 1만1천576.1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8% 오른 1천258.60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하락한 2천663.85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밤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3% 떨어졌고,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52.5를 기록하며 예상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표 부진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상품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유가가 49센트 오른 배럴당 91달러 49센트를 기록하면서 셰브론이 1.19% 오르는 등 에너지주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금값은 온스당 14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이에 따라 뉴몬트마이닝과 배릭골드 등 주요 원자재주가 2% 가량 급등했습니다.

여기에다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제너럴모터스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한 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과 폭설로 인한 쇼핑시즌의 매출 부진 우려는 지수 반등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삭스피프스와 메이시즈가 각각 1.65%와 0.64% 떨어지는 등 소매유통주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KB홈과 풀트 등 주택건설주도 상당수 떨어졌습니다.

이데일리 송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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