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20p 회복..저가매수 유입중

  • 등록 2008-09-11 오후 2:22:21

    수정 2008-09-11 오후 2:22:2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1일 6000억원에 달하는 만기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조금씩 탄력을 받고 있다.

장중 한때 1439.38까지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는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460선 부근까지 올라온 상태다. 개인 역시 45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매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프로그램 거래 순매도 규모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모두 6200억원.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6포인트(0.41%) 내린 1458.68을 기록중이다. 그래도 장중 저점 대비 20포인트 가량 회복했다.

지수선물 9월물의 미결제약정은 현재 7만4000여 계약, 12월물은 8만7000여 계약으로 이미 선물의 주매매 대상은 12월물로 이동한 상황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가격이 다시 빠지면서 매물 출회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사전공시 집계 금액이 순매수로 잡히는 등 막판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리먼 브러더스의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자구책이 금융주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보험과 은행업종 등 금융업종이 2%대의 하락세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국민은행(06000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 대형 금융주들도 크게 빠지고 있다.

반면 건설과 전기전자 업종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현대중공업(009540) 등 일부 업종 대표주들은 그나마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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