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상승..오라클·나이키 `실적 호재`

  • 등록 2007-09-21 오후 10:01:34

    수정 2007-09-21 오후 10:01:3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라클과 나이키의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8시5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945로 90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15.8포인트 상승한 2073.5를 기록중이다.

한편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던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 떨어진 81.55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 가치는 소폭 오름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1.4052달러로 전일대비 0.13센트(0.09%) 하락했다.

국채수익률은 보합권 혼조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69%로 전일대비 0.7bp 내린 반면 2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4.11%다.

◇오라클, 나이키, 모간스탠리 `상승`

세계 3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CL)은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1.8% 상승했다.

오라클은 전날 장마감 직후 회계년도 1분기(5~8월) 순이익이 8억4000만달러(주당 16센트)로 전년동기의 6억7000만달러(주당 13센트) 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22센트로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1센트를 소폭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35억9000만달러 보다 26.1% 늘어난 4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43억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UBS과 씨티그룹은 동시에 오라클의 목표 주가를 주당 24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NKE)도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2.3% 올랐다.

나이키의 회계년도 1분기 순이익은 5억6970만달러(주당 1.12달러)로 전년동기의 3억7720만달러(주당 74센트) 보다 51% 늘어났다. 여기에는 주당 20센트의 세제 관련 특별이익이 포함돼 있지만 월가의 전망치인 87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씨티그룹은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주당 65달러에서 67달러로 높였다.

모간스탠리(MS)도 UBS로부터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0.2% 상승했다.

UBS는 모간스탠리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7.4% 올린 주당 73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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