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장사 올해 순익도 증가..`최장기 기록` 깬다

올해 세전순익 6년 연속 증가..3% 증가 전망
전자업체 순익 가장 크게 증가
  • 등록 2007-05-21 오후 2:19:52

    수정 2007-05-21 오후 2:19:52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일본 상장사들의 이번 회계연도 세전 순익이 6년 연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1차 석유파동 이후 지난 1976~80회계연도에 기록한 최장기 순익 증가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34개 일본 상장사(금융기관 제외)들은 올해 세전 순익이 평균 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6회계연도 연초 기업들은 순익이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세전순익은 결국 10.7%나 증가했다.

신문은 일본과 이머징마켓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주요 생산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전자업체들의 세전 순익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일본 전자업체들은 높은 순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게임 사업에서의 손실이 줄어들면서 세전 순익이 4200억엔으로 3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히타치는 평면 패널 TV 생산성 향상 등으로 세전 순익이 3000억엔으로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순익이 감소했던 주요 해운업체들도 올해는 순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운임이 상승하고, 브라질-중국 노선의 운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에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순익이 급증했던 철강 및 비철금속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순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은 세전순익이 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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