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풍`타고 370하회..대형주 부진(마감)

  • 등록 2004-11-22 오후 3:31:36

    수정 2004-11-22 오후 3:31:36

[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370선 밑으로 떨어졌다. 환율, 유가 등 대외 여건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코스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하락출발했으나 장초반 낙폭을 조금씩 줄여 371.16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 이후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368.29포인트까지 밀렸다. 장 후반 낙폭을 다소 회복해 지난 주말 대비 2.97포인트(0.80%) 하락한 36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마감했고 국제 유가는 상승하는 등 대외 변수가 코스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가 128억3700만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9억2400만원, 기관투자는 97억720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065만주, 3838억원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감소했다.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100지수는 0.93% 하락한 반면 코스닥미드300지수와 코스닥스몰지수는 각각 0.62%, 0.31% 떨어지는데 그쳤다. 건설업종, IT부품, 비금속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정보기기, 기타제조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제약업종은 2% 넘게 뛰었고 의료정밀기기와 종이목재지수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인터넷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NHN(035420)은 1.62% 올랐고 다음(035720)은 3.82% 뛰었다. 반면 하나로통신(033630)은 약보합을 기록했고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LG마이크론, LG홈쇼핑은 1~4% 하락률을 보였다. CJ홈쇼핑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엔이 인간배아 복제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조약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마크로젠 등이 나란히 상한가에 오르는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예스셈교육은 경영권 매각으로, 아이티는 고정자산 처분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주 신규 등록한 한서제약과 토비스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데코는 5대1 감자 악재로, 에프와이디는 슈퍼개미 경규철씨의 대량매집 소식이 재료 노출로 작용하며 하한가까지 밀렸다. 사이어스는 지난 주말 M&A를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비롯해 282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 51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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