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들의 순매수가 6일 연속 이어지며 지수는 닷새만에 44선을 회복했다.
2월 첫 거래일, 코스닥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반등 지속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됐다. 그러나 거래소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됐고 기관들의 순매수로 인해 반등이 지속됐다. 오후 들어서는 일부 개인도 가세하며 상한가 종목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말보다 0.71포인트(1.64%) 상승한 44.10으로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반등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닷새만에 44선을 회복했고 11일만에 5일 이동평균선도 웃돌았다.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572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해 180개에 불과했다.
거래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억7808만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700만주가 증가했고 거래대금 역시 6519억원을 600억원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관들의 순매수도 이어졌다. 기관은 이날 7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난달 24일이후 엿새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억원과 4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동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종이목재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였다. 유가 안정 기대감에 따라 운송업종이 6.78% 급등했고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기타제조 등의 업종도 3%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등의 업종도 2%대 상승을 기록,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아시아나가 8.5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탔다. 강원랜드와 다음, 파라다이스도 3%대의 상승세를 탔다. 휴맥스와 하나로통신, NHN도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KTF, LG홈쇼핑, KH바텍, 동서 등은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로또 복권이 당첨자를 내지 못한데 따라 복권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탔다. 케이디미디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로토토도 9.62% 상승했다. 피코소프트는 브라질 복표 사업자 선정 관련 공시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미코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부품 세정계약품목을 확대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트컴퓨터는 외국계 창구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서한이 1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카이시스와 대동금속, 국제정공우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이와 함께 남성알미늄, 팬텀, 신화정보, 푸드웰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탔다.
LG투자증권은 "베네주엘라의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 들면서 유가는 떨어지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반등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유가와 달러화 강세가 미국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43포인트에서 46포인트의 흐름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