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31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수급 공방속에 1296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고있다. 추가하락이 1295.70원에서 막혔지만 거꾸로 상승반전을 기대하기엔 공급우위 수급이 부담스럽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297원에 오후거래를 재개, 1시45분 1295.70원까지 떨어지며 오전장 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환율은 1296원대초반에서 주로 움직이며 2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낮은 1296.60원을 나타내고있다.
달러/엔 환율이나 증시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관심밖에 있다. 그보다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맞서는 수급동향이 중요한 변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이 네고물량 공급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1297원선에서 막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은행은 수입결제수요가 더 많은 상태"라며 "달러공급우위 수급이란 분석이 다소 과장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시장 포지션도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넘어온데다 오늘 매매기준환율(1296.1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전자업체 등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공급돼 물량부담을 더해줬다"며 "1295원대후반부터는 달러매수심리가 강해지는 레벨이지만 물량부담때문에 무작정 달러사자에 나서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기적 거래에 적극적인 일부 기업들이 롱포지션을 들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개장초 이들의 환율상승시도가 무산된 만큼 급반등의 가능성은 높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2시45분 현재 121.81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