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S표준은 국제표준(ISO)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차량의 사용자와 운전자동화시스템의 역할에 따라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선 변경시 레벨 2에서는 손발을 떼더라도 눈은 운전환경을 주시해야 한다. 레벨 3에서는 눈도 뗄 수 있으나 시스템이 개입을 요청하면 운전자는 운전 행동으로 복귀해야 한다. 레벨 4는 비상시 대처 등을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며 레벨 5는 모든 도로조건과 환경에서 시스템이 항상 주행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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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관계자는 “자율주행 레벨 국제표준은 제정 작업을 할 때 우리나라도 참여해서 만든 것이고 KS작업도 동시에 진행해왔다”며 “그동안 영문으로 돼 있어서 전문가들조차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해나 혼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한글화하는 등 보정해 국가표준으로 만든 것이 핵심이다”라고 했다.
국표원은 앞으로도 관련 부처와 함께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의 열쇠가 되는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과 라이다·레이다·카메라 등 핵심부품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율차 표준화 포럼 등 산학연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핵심 표준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면서 “표준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