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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위협한다”며 아동·스토킹·사기·마약 범죄 근절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약 범죄 근절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역할과 사명에 맞게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은 경찰청 주최 치안 전시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경찰 영웅과 순직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외국경찰 대표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