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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즈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 인생에서 중요한 날이지만 우리가 정부를 바꾸는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며 “나는 이 나라를 하나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담에서 일본 및 인도 총리와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도 언급했다.
선거 공식 집계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이 더 소요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중도좌파인 노동당이 확보한 의석 수는 72석으로, 하원 과반에 4석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가 임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거 공약을 이행하는 데 힘들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조시 프라이덴버그 전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반세기 만에 최저 실업률을 달성했다는 등의 성과를 내세웠다. 그러나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의 경제 고문이었던 스테판 쿠쿨라스는 짐 찰머스 신임 재무장관이 머잖아 호주중앙은행 총재와의 논의에서 몇 가지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과 저금리에 의해 창출된 재정 확장 시기는 갔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압박을 낮추기 위해 새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 혹은 재정 복구속도를 대폭 높이고, 노사관계, 세금, 경쟁정책 및 교육 등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상당한 경제 개혁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울 에슬레이크 코리나경제자문 설립자는 “노동당은 1931년 이후 호주 정부가 재집권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2025년 선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