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공원 결정안’ 자문을 상정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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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공적 활용을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공원 결정 및 매입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다만 공원 조성은 역사를 반영하므로 많은 시민과 함께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공원 추진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3만7000여㎡에 이르는 이 부지는 과거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이용되다가 약 20년간 방치됐다. 현 가치는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시는 이 땅을 매입하기로 결정, 대한항공과 협상을 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대한항공이 이 땅을 서울시가 아닌 다른 3자에 팔 경우 재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으로 지정하면 땅값이 내려가게 되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땅값 낮추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공원 용지로 지정될 시 다른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가 땅을 공원으로 만들 의지가 확고하지만 땅값 낮추기를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