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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1일 방사성폐기물학회(방폐학회) 포화전망 재산정 연구결과를 토대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2022년 3월께 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맥스터 증설에 통상 19개월이 걸리는 만큼 올 8월에는 착공해야 월성 원전 3기가 차질 없이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전망과 비교해 4개월 가량 시간을 벌었다. 월성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8년 12월을 기준으로 방폐학회 연구용역을 맡겼을 땐 이곳 포화시점이 2021년 11월이었다. 올 5월엔 착공해야 월성 원전을 정상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연구용역 이후인 지난해 9월 월성 3호기에서 습분분리기 결함이 나오면서 정비기간이 50일에서 226일로 길어지는 등 변수가 생겨 사용후핵연료 발생이 예상보다 줄어들게 됐다. 실제 지난해 한해 워성원전에서 1만3164다발의 사용후핵연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2096다발 줄어든 1만1068다발만 나왔다.
시간은 벌었지만 여전히 월성 원전이 정상 가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경북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맥스터 착공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현재 월성원전 맥스터 포화율은 97.6%에 이른다.
위원회 관계자는 “방폐학회가 새로이 제시한 포화 전망을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 절차에 따라 (맥스터 건설을 위한) 의견수렴을 적기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