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인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월 7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월 8억 20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1년새 17%나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 4040만원에서 2억 4169만원 상승해 0.54% 오르는 데 그쳤다. 아파트값이 서울은 급격히 오른데 비해 지방은 거북이 걸음 탓에 두 지역간 아파트 중위가격 격차는 3월 기준 5억 8000만원이나 벌어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역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는 지방 산업이 무너진 것에 대한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되려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집중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과 세금 규제로 앞으로 지역 간의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