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은 이날 국감에 불참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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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반쪽으로 시작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법사위 국회의원 전원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여당 간사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위원장 대행자격으로 대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날 권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윤상직·여상규·정갑윤·주광덕·김진태) 6명 전원은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국감에 불참한 것은 전날 대전고법 및 광주고법 국정감사부터 이틀째다.
자유한국당의 국감 거부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추천인사 2명을 보궐이사로 임명하자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날치기 폭거’라고 주장하며 보이콧에 들어간 것이다.
국감에 불참한 권 위원장 등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긴급총회에 참석한다. 권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보이콧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감 불참은 문재인 정부가 방문진 이사를 일방적으로 선임한 것도 있지만 파행시킬 이유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