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은 암 발병..생존율 64.1%

2010년 20만2053명 집계...남자 5년 생존율 55.4% 불과
  • 등록 2012-12-27 오후 1:52:05

    수정 2012-12-27 오후 1:52:05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우리 국민 100명 중 36명은 암 진단을 받고 이중 23명은 완치 판정을, 13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암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해 동안 암으로 진단받은 암 발생자는 20만2053명으로 남자가 10만3014명, 여자가 9만903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3만6021명이었으며 위암(3만92명), 대장암(2만5782명), 폐암(2만711명), 간암(1만5921명) 유방암(1만4277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 국민이 평균수명(81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4%로 나타났는데 남자(평균수명 77세, 발병률 37.6%)가 여자(84세, 33.1%)보다 더 높았다.

암 완치 판정의 기준이 되는 5년 생존율은 2006~2010년까지 64.1%로 나타났다. 1993~1995년 41.2%,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7% 등으로 꾸준히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종류별로는 갑상선암(99.8%), 유방암(91.0%), 대장암(72.6%), 위암(67.0%)이 높은 생존율을 보인 반면 간암(26.7%), 폐암(19.7%), 췌장암(8.0%)은 낮았다. 성별로는 여자가 73.3%로 남자 55.4%에 비해 생존율이 더 높았다.

이와 관련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환자에 남성이 많은 이유는 생활습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면서 “남성의 흡연과 음주 문화가 암 발병의 촉매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단위 암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암을 진단받은 사람은 173만5713명으로 이 중 2011년 1월까지 생존하고 있는 환자는 총 96만65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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