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대표 "SW아카데미, 2년전 준비..인력양성에 투자"

"수료후 NHN 의무 취업규정도 없어"
"OS 개발계획 없다"
  • 등록 2011-08-25 오후 2:51:02

    수정 2011-08-25 오후 3:24:2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국산 소프트웨어(SW)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NHN이 SW 인력 양성에 10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실무형 우수 SW 인재를 양성하는 SW 아카데미를 오는 2013년 개원하겠다는 것.

김상헌 NHN(035420) 대표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애플 발 IT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대형 M&A(구글-모토로라)까지 겹치며 `한국 IT와 SW 경쟁력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데, SW 아카데미가 우리의 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는 졸속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2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NHN은 대학에서 SW 관련 전공자들이 갈수록 줄어들어 인력층이 얕고 대학교육과 실제 업무 간 차이가 많아 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W 아카데미는 전공 불문, 우수 IT 인재를 선발해 3년 동안 장학금을 100% 지급한다. 교수진과 교육시설도 최고 수준으로 갖출 예정이다. 아카데미를 졸업한 이들이 꼭 NHN에 취업할 의무 규정도 없다. 

SW 아카데미 원장직을 맡은 김평철 NHN 고문은 "NHN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능력과 서울 소재 모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의 커리큘럼을 보면 겹치는 게 33%뿐"이라며 "우수 인재가 잘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뽑아도 교육을 다시 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특히 회사가 교육기관을 사유화하지 않고 다른 기업에서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헌 대표는 "NHN을 비롯 국내 대기업을 위한 인력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국내 IT 생태계 발전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봐 달라"면서 "수료자가 NHN에 취업해야 한다는 배타적인 제도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OS(운영체계)를 개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플랫폼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맞는 SW 아카데미 등의 운영에 주력하겠다"며 "국가 전체 IT 경쟁력이나 전략에 대해 말하는 것은 주제 넘는 일이고, NHN이 쌓을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임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NHN, 1천억 들여 SW인재 직접 키운다 ☞8월 셋째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위 `NHN` ☞[수출효자 게임]④한게임, 해외에 `사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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