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자산매입 총 10조엔 증액..기준금리 동결(상보)

자산매입 등 기금총액 10조엔 확대
기준금리 0~0.1% 동결 `만장일치`
  • 등록 2011-08-04 오후 2:43:47

    수정 2011-08-04 오후 2:43:47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정부의 엔고 저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자산매입 기금 총액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4일(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목표를 현재의 0~0.1%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한 자산매입과 신용대출 등 유동성 기금 총액을 기존 40조엔에서 5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기존 10조엔이었던 자산(회사채 등)매입 규모를 15조엔으로 5조엔 늘리고 신용대출 프로그램도 5조엔을 늘린 35조엔으로 확대했다.

이 유동성 기금은 작년 10월 `포괄적인 금융완화` 정책 일환으로 만들어 진 것. BOJ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인 지난 3월14일 기금 총액을 35조엔에서 40조엔으로 5조엔 확대한 바 있다.

BOJ는 일본 경기에 대해선 "지진으로 인한 공급 제한이 누그러져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선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이와 관련해 오후 4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일본 정부와 BOJ는 엔고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엔화매도-달러매수 개입을 실시했으며, BOJ는 당초 4~5일 이틀간 열릴 금융정책 결정회의 일정을 앞당겨 이날 하루만에 끝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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