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액은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전년동월의 2조2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났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조7000억원을 기록한 지난 1월에 비하면 한달새 1조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경기가 풀리고 주택거래량도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늘었다"며 "이사, 결혼 등 계절적 요인도 증가폭을 늘리는데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월에도 이사와 결혼 등 계절적인 수요가 지속돼 예년보다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늘어날 것"이라며 "아무래도 대출 증가폭이 늘면 DTI 규제 도입이 부활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