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사내대학, 9회 졸업생 배출

  • 등록 2010-04-06 오후 3:15:00

    수정 2010-04-06 오후 3:15:00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한진그룹 사내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이 9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진그룹은 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9회 정석대학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졸업생 81명을 비롯해 한진학원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본수 인하대학교 총장, 여준구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박춘배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0년 개교한 정석대학은 지난 2002년 첫 졸업생 95명을 배출한 후 올해까지 총 80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정석대학 전신인 한진산업대학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총 3235명이 사내대학 교육을 받았다.

올해 수석 졸업생인 정경식(41) 대한항공(003490) 항공우주사업본부 대리는 항공시스템공학과 학사학위 과정을 4.5점 만점에 4.47점을 받아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정규남(48)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과장은 최고령 졸업생 영예를 차지했다.

조 회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한진그룹이 세계 최고 수송물류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해 임직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졸업생 여러분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진그룹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88년 정석대학의 전신인 한진산업대학을 설립했고, 지난 2000년 이름을 정석대학으로 바꿨다.

지난 1999년 8월 정부의 사내 기술대학 인가를 받아 학위를 인정받게 됐다. 정석대학은 경영학, 산업공학, 항공시스템공학 등 학사학위 과정 3개와 항공시스템공학 전문학사학위 과정 1개를 2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정석대학 운영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사내 대학이기 때문에 졸업생은 성적에 따라 호봉 승급 혜택을 받는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아랫줄 왼쪽 4번째)이 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9회 정석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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