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까마득한 목표가`..애널들 `머쓱`

18개사 평균 목표가 22만원..두배넘는 목표가도
애널들 "단기 조정 불구 장기 성장 스토리 유효"
  • 등록 2009-07-20 오후 3:36:29

    수정 2009-07-20 오후 7:32:42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단기 급락하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격차가 크게는 두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엔씨소프트 증권사 목표주가 (제공: 에프앤가이드)

20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제시한 18개 증권사 가운데 14개사의 목표주가가 20만원을 상회했다.

이 중 5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넘어섰으며 30만원 이상인 곳도 2개사나 됐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대우증권(32만원)이었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종가는 14만3500원. 이들 18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22만5750원으로 실제 주가의 평균 목표주가의 격차는 8만2250원이다. 평균 목표주가에 도달하려면 주가가 60% 가량 추가 상승해야 셈이다. 

이처럼 엔씨소프트의 주가와 목표주가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라는 기업의 특성에서 이유를 찾는다. 게임주는 출시하는 게임의 흥행성적에 따라 주가의 진폭이 큰 대표적인 성장주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초 5만원대에서 출발해 지난달 장중 20만원까지 치솟은 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로 인해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모멘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6개월이나 12개월 이내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주가를 제시한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번 사이클을 탄 성장주의 경우 주가 상승 스토리가 몇년은 지속된다고 보는 게 맞다"며 "엔씨소프트의 경우 주력게임 `아이온`이 일본과 대만시장에 신규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어 장기적인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평했다.

다만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목표 주가가 투자자들의 중요 참고자료임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진 채 낙관론에 편향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단기적으로 조정이 올 것 같더라도 장기 전망을 좋게 볼 경우 투자의견이나 목표 주가를 일시적으로 낮춰잡는 선택이 쉽지는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한달 남짓만에 40% 이상 밀렸는데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이같은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예고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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