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중심으로 토지거래 텔레마케터, 속칭 기획부동산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획부동산들이 집중 홍보하는 지역은 경부 대운하 통과 지역인 경기도 여주 일대.
이들은 "지금 1억원을 투자하면 사업이 본격화될때 3억원 이상 벌 수 있다"고 유혹한다. 구체적인 지명을 거론하며 '여주 대운하 물류기지 조성 예정지'라는 그럴 듯한 개발계획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심지어 대운하 주변 땅 투자는 오히려 철저한 사전 조사 없이 매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조언(?)도 해준다.
업계는 토지투자 텔레마케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토지들은 대부분이 활용도가 낮은 땅이거나 여러 번 손 바뀜을 거친 곳이 대부분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팀장은 "전화를 통해 매매를 알선하는 대부분 토지들은 자투리 땅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운하 사업의 밑그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기대감만 갖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