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감원등 구조조정 통해 08년까지 50억달러 절감"

정규직 1만4000명, 시간급 7만5000명 감원
북미 생산라인 70% 새로 조정
"2009년까지 주요 사업장 흑자 전환 불가능"
  • 등록 2006-09-15 오후 9:18:44

    수정 2006-09-15 오후 11:12:33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포드자동차는 15일(현지시간) 극심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과 생산라인 조정 등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5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키로 하는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포드는 이번 방안에서 사무직 중심의 정규 직원의 3분의 1인 1만4000명과 생산직 중심의 시간급 직원의 40%인 7만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포드의 이번 제안을 수용하는 시간급 직원은 내년 9월까지 회사를 떠나야 하며, 정규직 구조조정은 내년 1분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포드는 또 2008년말까지 북미 생산 차종의 70%를 신차로 내놓거나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특히 새로운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에 대한 포드의 주요 투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2008년말까지 포드, 링컨, 머큐리 생산차량의 3분의 2는 연료 절약형 6단 트랜스미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포드는 오는 2009년까지 북미의 주요 사업장이 연간 흑자 구조로 돌아서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은 "이같은 구조조정은 지역사회와 애사심 강한 직원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고유가 등은 우리가 빠르고 결단력 있는 변화를 지속해 나가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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