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미혼 직장인 4036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직업선호도를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9.6%가 배우자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계 기업이 23.5%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공공기관 22.9%, 중견기업 8.9% 등의 순이었다. ´
또 대기업을 꼽은 직장인 가운데 61.5%가 삼성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SK(15.4%), LG (5.2%), 포스코 (4.9%), 현대(4.6%), KT(2.6%) 등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 직업으로 가장 인기 있는 업종은 금융업(28.3%)과 정보통신업(27.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기계·철강업종(0.8%)이나 섬유화학(0.3%) 등 제조업종은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성 직장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교사"를, 미혼여성 직장인들은 프로그램 개발자와 시스템 운영 관리자 등 IT관련 전문직을 각각 꼽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전문직 종사자를 배우자 직업으로 선호하는 현상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경제력이 든든한 배우자를 찾고 싶은 심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