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28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시장은 엿새째 오름세를 보이며 18개월만에 7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7개월래 최고가로 마감하며 79선에 올라섰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외국인들이 선물시장과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 장중 매도우위를 보이며 일부 부담을 주기도했지만 거래소와 코스닥 현물시장에선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이며 사실상 시장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들이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국내기관이 매도우위를 지속했지만 외국인들이 연중 두번째로 많은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급등을 외끌이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선 인터넷보안주를 포함, 인터넷관련주들이 폭등세를 보이며 시장반등을 주도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5.56포인트(0.72%) 상승한 780.24로, 코스닥시장은 3.52포인트(4.60%) 급등한 79.99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이 7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00년 7월21일(마감지수 783.060) 이후 18개월만이다. 코스닥시장의 마감지수도 지난해 6월19일(마감지수 80.93P)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도 상승종목(거래소 554개,코스닥 669개)이 하락종목(거래소 238개, 코스닥 72개)를 크게 앞서며 투자자들이 상승분위기를 체감한 하루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과 개인이 948억원(이하 시간외거래 제외)과 8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25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국내기관이 120억원과 18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연중 두번째로 많은 446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113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KOSPI200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콘탱고(선물가격이 코스피200가격보다 높은 상태)로 마감한 영향으로 차익거래가 3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비차익거래는 14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박재훈 동양증권 시황팀장은 최근 시장의 상승흐름을 역전시킬 논리가 아직 없고 기술적으로도 과열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일단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늘 개별주식옵션에서 외국인의 소폭 콜옵션매도에도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이어서 당분간은 개별주식옵션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