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 13일 오후 내린 눈·비가 도로 살얼음으로 얼어붙으면서 국회 앞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블랙아이스에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독자 제공) |
|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진 차량이 서로 부딪치면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트럭 한 대가 인근 상가 1층을 들이받았지만,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구조요청은 소방에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가벼운 부상자만 있어서 별도로 사고를 접수하지 않고 보험회사에서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 일대에 블랙아이스가 다수 발생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5시 16분께 일산서구 구산동의 자유로 파주방향 구산IC 인근 총 44대의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6중 추돌 4건과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5건이다. 16톤 화물차를 몰던 40대 남성이 안면부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