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물 구간의 금리 상승은 간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8% 증가,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하면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00여 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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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3분 기준 3.033%로 전거래일 대비 1.3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상승, 0.1bp 하락한 3.058%, 3.12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보합인 3.085%, 3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2.999%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230계약, 은행 196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93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808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8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견조한 미국 GDP 성장세 “레벨 부담도 여전, 매도보단 관망”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내린 4.250%를 기록 중이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국 GDP가 예상치를 웃돈 점은 확실히 부담”이라면서도 “그래도 9월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일정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 역시 “미국 성장률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은의 부담요인”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인하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한은이 연속 2회 인하를 단행할 경우 추가 인하 시점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국고 금리는 상당 부분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지만 한은은 시장 생각보다 더디게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고 3년이 3% 초반까지 하락한 현 수준에서 비중을 확대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