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장)가 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안보단체 등 관련 시민단체들이 8일 규탄대회에 나선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1차아파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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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다. 규탄대회에는 김애순 한유총 이사장과 한유총 서울·경기·인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고 주장했다.
한유총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1995년 설립된 한유총이 1913년 설립된 경성유치원의 정신적 후예이며 본 연합회가 정신적 친일파라고 주장함으로써 본 연합회와 소속 회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가 ‘다부동 전투와 백선엽 장군’을 폄하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전국 민간·예비역 안보 단체 회원도 같은 날 오후 ‘김준혁 국군 폄훼 망언 규탄대회’를 연다.
김 후보는 지난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 ‘백선엽 장군은 병법도 모르고 미국 덕분에 이겼다’ 등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