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를 하겠다며 외부 인사를 주축으로 여성을 과반으로 꾸렸다.
| 홍익표(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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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는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유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를 추구하기 위함”이라며 “공관위원 중 여성이 과반인 7명이고 이 중 청년은 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공관위원은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여성)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여성·청년) △박기영 전국공공노동조합연합 상임부위원장(노동) △박병영 좋은정책포럼대표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대식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여성)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여성) △유시원 K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 (여성) △박지희 법률사무소 안목 변호사(여성·청년) △최정민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여성·청년) 등 12명이다.
앞서 민주당은 공관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당연직으로 부위원장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간사는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맡는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조 의원은 당내 총선기획단장을, 김 의원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 직도 맡고 있다.
강 대변인은 “공관위원 구성과 관련해 다양성과 혁신성을 담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각계 외부위원들이 제22대 새 국회에서 일할 후보 선출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자격 심사를 할 것”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공관위원 인선 발표는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당무를 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답사 중 피습을 입기 전날인 1일 부산에서 진행한 최고위원 심의를 거쳐 이미 결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민주당 공관위는 흔히 선거를 앞두고 심심찮게 불거지는 정치인들의 ‘막말 논란’에 따른 심사 기준도 논의해 간다는 방침이다.
강 대변인인 당 사정에 밝지 않은 외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관위원이 채워짐으로써 혼란이 일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공관위원들이) 공정한 공천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