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달 10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해 시행해온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18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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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공지를 통해 “2월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 중국 단기 비자방문, 상업무역 및 일반 개인사정 포함) 발급 재개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와 중국의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한달여 간 이어져 온 양국 간 비자발급 중단 사태가 일단락 됐다.
앞서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엄격한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지난달 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거나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국은 올해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핵산(PCR) 검사 음성 제출, 도착지 검사 의무화와 함께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중국도 ‘보복 조치’로 지난달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했고, 중국 정부도 일주일의 시차를 두고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