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먹는 램시마 만든다

정맥주사로 맞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경구용 개발나서
영국 바이오기업 ‘인트랙트 파마 공동개발 체결
  • 등록 2020-08-20 오전 9:55:25

    수정 2020-08-20 오전 9:55:2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혈관에 주사로 맞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알약 형태의 경구용으로 만든다. ‘먹는 램시마’를 만든다는 얘기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영국 바이오기업 ‘인트랙트 파마(Intract Pharma)’와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경구용 인플릭시맙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플릭시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주성분이다.

셀트리온이 먹는 램시마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경구용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이 나오게 된다. 경구제는 주사제에 비해 복용편의성과 안전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이미 혈관에 맞는 램시마IV(정맥주사)형을 복무에 맞는 램시마SC(피하주사)형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인트랙트 파마사는 2015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분사된 바이오기업이다. 단백질의약품을 장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독자적인 경구 제형 기술을 갖고 있다. 애브비·얀센·머크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인트랙트 파마는 이미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서 경구용 인플릭시맙에 대해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면제받고 내년 하반기 중 염증성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a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은 인트랙트 파마에 인플릭시맙을 임상원료물질로 공급한다. 인트랙트 파마는 이를 바탕으로 경구용 인플릭시맙 제품 개발 및 검증을 진행한다.

셀트리온그룹은 또 임상 2상 완료 시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시에도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인트랙트 파마나 기술을 양도받은 타사가 해당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한 경우에도 셀트리온그룹은 상업 물질 생산을 위한 인플릭시맙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55조원 규모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시장에서의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램시마 브랜드가 다양한 수단으로 의료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경구용 인플릭시맙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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