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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일본 경제 보복) 사태 해결의 관건은 우리 기업의 공급망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반도체와 바이오, 자동차 등 첨단 산업과 전혀 관계없는 북한과 경제 협력은 너무나 엉뚱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중독”이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상상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계속 뭐가 문제냐며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도 경제도 우리민족끼리 신쇄국주의로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번에는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열어 심각성을 파악하라고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연기해드렸다. 그런데 당시 대통령 주재 NSC는커녕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만 열렸고 북한에 대한 어떤 항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침략, 한일전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다”며 “여전히 이름도 제대로 못 붙이는 한미연합훈련은 홍길동 훈련이 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 측에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고 한다”며 “여당에서는 보이콧을 얘기하고 정부에선 단일팀 구성을 말하고 도대체 모순투성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