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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 쌀 5만t이 식량 위기를 맞은 시리아, 케냐 등 중동·아프리카 5개국에 전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식량계획(WFP), 외교부 등과의 협의 끝에 내전 중인 중동 예멘, 시리아와 가뭄과 난민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5개국에 쌀을 지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결과 지난해 12월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이번에 연 460억원 규모 쌀 5만t 현물 원조를 할 수 있게 됐다. FAC는 1967년 미국을 중심으로 14개국이 세계 식량안보 증진과 개도국에 대한 긴급 식량지원 등을 위해 맺은 협약이다.
농식품부는 3월부터 도정·포자에 착수해 하반기부터는 현지에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쌀 원조는 국가당 약 1만t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주요 식량원조 국가로 거듭나며 국제사회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한국전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