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G 지원 통신 칩 XMM8060 발표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최초 상용화 제품 발표
  • 등록 2017-11-17 오전 10:56:20

    수정 2017-11-17 오전 11:01:06

인텔 5G 모뎀칩 XMM 8000 시리즈. 인텔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텔이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통신(모뎀) 칩을 발표했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에도 점차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17일 인텔은 5G NR 멀티모드 상용 모뎀 제품군인 인텔 XMM 8000시리즈를 공개했다. XMM 8060은 인텔의 첫 상용화 5G 모뎀칩이다. 또 5G 통신을 통한 전화 통화에도 성공했다는 점도 함께 소개했다.

5G는 현재 상용화된 4G(4세대) LTE 통신에 이은 새로운 이동통신 표준 기술이다. 기존 LTE가 800㎒~2.6㎓ 사이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데, 이에 비해 5G는 3.5㎓(유력), 나아가 주파수집성(CA) 등을 통해 28㎓의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현재보다 적게는 3배 이상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비례해 더 빠른 속도로 통신이 가능해진다. 데이터 전송 속도의 향상은 곧 지연 시간(리드타임)이 감소되는 것을 의미하고, 무선통신을 통한 실시간 연결과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이어진다.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분석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는 것.

산드라 리베라 인텔 네트워크그룹 총괄부사장은 “오늘날 무선네트워크는 단일 차선의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데이터와 동일하다”며 “미래에는 5G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가 워프의 속도로 이동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다중 차선의 고속도로를 지원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커뮤니케이션·디바이스그룹 총괄부사장인 코맥 콘로이 박사는 “완전한 모뎀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인텔의 투자는 끊김 없이 매끄러운 5G의 연결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이날 인텔이 공개한 제품은 6㎓ 이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내년 2월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인 SK텔레콤(017670)KT(030200) 등이 인텔 칩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2G, 3G, LTE 망과의 연동을 비롯해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인텔은 최신 LTE모뎀인 인텔 XMM 7660도 함께 공개했다. 최신 LTE 규격인 카테고리19(Cat.19)를 지원하고, 최고 1.6Gbps 속도를 제공한다. 오는 2019년 출시될 단말기 탑재를 추진 중이다. 인텔은 또 기가비트(Gb) 단위의 초고속 와이파이(WiFi) 규격 802.11ax를 내년부터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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