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상’에 故이혜경씨 등 7명 수상

故이혜경, 올해 7월 물에 빠진 남녀 구하고 숨져
  • 등록 2015-11-20 오전 10:17:42

    수정 2015-11-20 오전 10:17:4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서울시 안전상’에 故이혜경(사진)씨 등 총 7명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생활 속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에 헌신한 시민 7명을 선정하고, 20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故)이혜경(여, 52), 강류교(여, 48), 윤영미(여, 54), 이강우(남, 69), 전덕찬(남, 60), 송파구 가락본동 지역자율방재단, (재)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 개인 5명, 단체 2곳이다.

(故)이혜경씨의 경우 올해 7월 경북 울진군 왕피천 용소 계곡에서 물에 빠진 젊은 남녀 2명을 구하고, 본인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강우씨는 ‘911 S&R 민간구조대’를 조직해 터키, 네팔,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복구활동을 했다.

20년간 재난안전요원으로 활동한 전덕찬씨는 삼풍백화점 붕괴, 가락동시장 화재 등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복구활동을 지원해왔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1999년 씨랜드 화재사고 발생 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설립한 단체로 이동 안전 체험교실,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사업, 유아용 카시트 보급사업, 어린이 안전교육관 운영 등 어린이 안전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과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분들의 노고가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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