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26兆 하반기 공급..디딤돌 대출 내달초로 앞당긴다"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추진..중소기업 해외진출 맞춤형 지원
  • 등록 2014-07-30 오전 11:07:17

    수정 2014-07-30 오전 11:09:5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총 41조원 중 26조원 내외의 자금을 연말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새 경제팀의 정책방향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성과가 나타날때까지 끝까지 내실있게 추진하며, 국민들이 정책변화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우선 재정보강, 정책금융 등을 통해 총 41조원 중 26조원 내외의 자금을 연말까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 부총리는 이어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청약제도 개편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고,디딤돌 대출 지원대상 확대시기를 당초 9월에서 8월 초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산업 육성방안을 8월 중에 마련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행태 개선방안도 9월초까지 마련토록 하겠다”면서 “특히 금융기관의 보신주의 혁파를 위해 임직원 성과보수체계와 면책관련 평가체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수경기 활력을 불어넣고 가계소득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망서비스산업 육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보건·의료, 관광, 컨텐츠, 금융, 교육, 소프트웨어, 물류 등 7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각 부처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해왔다.

그는 “의료기관의 자법인 설립, 복합리조트 개발 등 기업 투자 프로젝트의 기획단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해외진출 확대, 외국인 투자유치 등으로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전자상거래 관련규제 개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 활성화, 무역금융과 설비투자 자금지원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면서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는 각오로 한치의 차질없이 이번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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