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진행한 경매에서 8300만원에 낙찰된 오지호 작가의 ‘무제’(1970) |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옥션이 24일 개최한 ‘기업 소장품(C-Corporation Art Collection) 경매’에 출품된 113개 작품 중 98개가 팔려 경매율 87%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는 기업들이 소장한 작품이 대거 나왔다.
낙찰총액은 약 13억 5000만원이었다.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 경매’를 제외하면 최근 3년 동안 개최한 경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린 작품은 오지호 작가의 풍경화 ‘무제’로 8300만원에 낙찰됐다. 오 작가의 작품은 11개가 출품됐으며 모두 낙찰됐다. 낙찰총액은 5억 4400만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오수환, 임직순, 하인두 작가의 작품들도 모두 낙찰됐다.
경합이 많았던 작품으로는 오승윤의 ‘월출산’으로 260만원부터 시작해 4배 이상이 넘는 115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를 통해 좋은 미술품과 미술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