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영유아 체온 자주 확인하세요"

질병관리본부, 겨울철 한파 앞두고 건강수칙 홍보
  • 등록 2013-12-02 오전 11:13:52

    수정 2013-12-02 오전 11:13:52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겨울 큰 기온 차와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저체온증, 동상 등에 걸리지 않도록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 440곳에서 심혈관질환자, 고혈압환자, 독거노인의 건강피해를 막기 위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전국의 약 440여 개소의 응급의료기관으로부터 저체온증 및 동상 환자의 응급진료 사례를 보고토록 해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처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올해초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81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보건당국은 피해사례가 증가할 경우, 대국민 주의 환기 유도 등 지속해서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 및 행동요령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이를 통한 건강피해 최소화 활동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겨울철 한파 등으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저체온증, 동상 등 건강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따뜻하게 옷 입기, 수분섭취, 실내 습도유지 등과 같은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 독거노인, 영유아 등은 주의가 요구되는데 고혈압 심장질환자는 눈을 치우는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는 따뜻하게 옷을 입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또한 성인과 달리 영아는 체온을 쉽게 잃을 수 있고 오한 등으로 체온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추운 방에서 재워서는 안 된다. 노인도 신체대사가 낮아 열을 잘 만들지 못하므로 적정 온도를 웃도는 22~24℃의 실내에서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는 실내에 온도계를 붙여두고 자주 점검해야 하며 영아·노인의 체온을 자주 확인하며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 질환 환자는 외출시 차가운 공기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하여 마스크나 머플러로 감싸주며, ‘오한’ 증상이 있으면 실내에 들어가 안정을 취하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진료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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