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한 소녀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소원 중 하나이던 무도회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소녀는 공격적인 골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이라는 병마와 지난 2년간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당의사에 따르면 그녀의 삶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암 세포가 심장과 동맥, 골반, 등뼈에까지 전이돼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 의사는 지난주 이 같은 사실을 본인에게 통보하고 죽음을 대비하라는 말을 남겼다.
|
소녀의 슬픈 얘기는 각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번지며 많은 미국인들을 감동시켰다.
사람들은 SNS 메시지에서 “소녀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냐”며 문의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양호선생님으로 근무하는 한 여성은 미 지상파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또래들과 다른 아이다. 보석 같은 아이다. 그녀는 우리들의 삶은 바꿀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녀는 “황홀할 것만 같다”면서 “파티에 빨리 가고 싶어서 미치겠다”며 화답했다.
베켓리스트에 오른 소녀의 하고 싶은 일 중 다른 것들은 운전 배우기, 마릴린 먼로 피어싱 하기, 3명의 형제자매와 하루씩 시간 보내기 등이 있다고 한다.
▶ 관련기사 ◀
☞ `말기 암환자 거부` 논란..대한항공 "안전 위한 조치였다"
☞ 치료 어려운 직장암 수술환자 인공항문 기준 마련
☞ 구글에서 근무하면 암 발생?..직원 1000여명 발암물질에 2개월간 노출
☞ 암 젊다고 방심은 금물...조기검진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