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3사 토론회에 이어 18일 광주방송 주최로 열린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도 이해찬 후보를 둘러싼 다른 후보들의 융단폭격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계파를 인정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계파를 초월한 혁신으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야한다는 다른 주자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대표적인 비노 주자인 김한길 후보는 이른바 이박연대를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박연대 이후 당과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며 “당과 문재인 당선자에게 미안하실 것 같은데 아직도 이런 담합을 기획하고 제안한 것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냐”고 답변을 압박했다.
특히 “당원과 국민이 심판할테니 사전에 우리가 담합한들 그게 무슨 잘못이냐는 것은 기업 입찰 때의 재벌 담합과 같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의 설전이 이어진 가운데 486그룹의 대표주자인 우상호 후보도 가세했다. 우 후보는 “(이박연대는) 저 당은 다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줘서 국민의 관심을 멀어지게 한다”며 “선배들이 자리를 나눠가지는 모습이 기득권 지키기로 보여진다면 (젊은 정치인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에 “친노라는 표현 자체가 언론이 특정 그룹을 공격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쓰다 보니 실체인양 받아들이는 오류가 있다”며 “정권교체에 저 하나를 다 바치겠다는 마음밖에 없다. 계파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은 선거를 끌어가는 데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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