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삼성그룹 준법경영실 사장은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상반기 중 전 계열사에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체계를 완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계열사 준법경영 선포식을 다음달 '법의 날'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은 기업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자율적인 내부 통제시스템으로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제반 법규를 준수하도록 하는 사전적·상시적 통제 프로그램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4월25일 법의 날을 맞아 전 계열사 준법 경영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4개 계열사에서 시범적으로 CP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었다.
삼성그룹이 준법경영에 나선 것은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담합 등 준법경영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CP 운영을 위한 체계를 완비한 후 오는 2012년부터 전 계열사에 걸쳐 CP 체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한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임직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준법경영을 위한 가치를 임직원 스스로 내면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삼성電, 초소형 카메라 출시.."신용카드보다 작다"
☞삼성전자, `수축포장공법` 녹색기술인증 취득
☞삼성 TV, 英서 최고 브랜드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