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사진을 과감히 배제했다. 한 제품에 모델 컷은 두 장 이상을 찾아 볼 수 없는 반면 상품 사진을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고, 제품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염승호 레몽 대표는 “코디된 모델 컷이 보기에 좋고 매출을 많이 늘려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보여지는 것보다 제품의 품질”이라며 “제품 사진을 한 컷이라도 더 보여주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여간 원단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감각과 눈썰미를 키워온 염대표는 2002년부터 오픈마켓에서 여성의류를 판매, 지난해 1월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염대표는 “원단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여성의류 시장이 크고 지갑을 가장 잘 여는 연령대가 20~30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남자지만 여성의류 쇼핑몰을 선택하게 됐다”며 “원단에 대해 잘 알다보니 자체제작을 하는 의류는 물론, 제품을 들여올 때도 원단을 꼼꼼히 살펴봐 품질에 특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잡지 구독, 백화점 조사, 패션쇼 관람 등을 통해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는 레몽은 50%에 달하는 자체 제작으로 인해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세트 아이템’ 카테고리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돼 레몽 최고의 인기 코너다.
염대표는 국내와 중국 시장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레몽’이라는 쇼핑몰 이름은 ‘꿈이 온다’는 뜻의 ‘래몽(來夢)’이 변경된 것인데 여전히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꿈이 다가올 것이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며 “열심히 노력해 레몽만의 스타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중국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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