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사 `짠물경영`..마일리지 혜택도 줄인다

  • 등록 2008-08-07 오후 2:11:24

    수정 2008-08-07 오후 2:13:14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고유가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미국 항공사들이 항공권 마일리지 혜택마저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사들은 이미 수차례 항공요금을 인상했으며, 무료로 제공하던 항공수하물 서비스에도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는 등 비용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예약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적립한도를 높이는 등의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날 US에어웨이즈는 우수고객에 제공해오던 보너스 마일리지 제도를 중단했다. 또 운항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로 구입한 항공권에 25달러에서 50달러의 예약비용을 추가한다. 델타항공도 오는 15일부터 무료항공권에 최대 5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추가한다. 노스웨스트 항공도 최대 10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9월 중순부터 부과키로 했다.

이 밖에도 전화 예약비용을 추가하거나,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남은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방법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다.

물론 소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US에어웨이즈의 우수고객인 마이클 듀카트씨는 항공사가 보너스마일리지 제공을 중단한 이후, 앞으로는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장여행 전문 사이트 조센트미닷컴(JoeSentMe.com)의 조 브랜카텔리 편집장은 마일리지 프로그램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환율이 뛰고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은 줄고 있는데 (항공사들은) 비용을 추가했다"면서 "초(超)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짐바브웨 같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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