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반등.."美변수에 냉탕온탕"(마감)

`삼성그룹株 직격탄..상승폭 제한`
  • 등록 2007-11-27 오후 3:33:15

    수정 2007-11-27 오후 3:33:15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7일 코스피가 이틀째 반등하며 1860선에 다가섰다.

오전 분위기는 냉랭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급락한데다, 삼성그룹을 둘러싼 악재가 겹치면서 1780선대로 후퇴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손실을 입은 미국 씨티그룹이 지분 일부를 넘겨 중동쪽 자금을 수혈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씨티그룹이 신용경색 타개에 나서면서 나스닥 선물이 급등하고 아시아 증시도 낙폭을 줄였다. 덩달아 코스피도 상승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투신 등 기관은 오늘 밤 뉴욕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며 장막판 매수세를 확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삼성그룹 계열주는 줄줄이 내리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청와대가 삼성특검법을 수용키로 하면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분식의혹 등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되고, 돌발 악재가 불거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4.46포인트, 0.24% 오른 1859.79에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대비 72포인트 반등하는 등 외부 변수에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가 이날도 연출됐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 부장은 "대외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여전 하고 내부적인 수급불균형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즉각적인 상승추세로의 복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장대응은 당분간 기존 주도주 가운데 낙폭이 큰 종목에 대해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 부장은 또 "내년 업황호전이 예상되는 자동차와 LCD, 소비관련주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단기낙폭이 컸던 조선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009540)이 4.53% 올랐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급등했다.

기계업종도 오름세를 탔다. 두산중공업(034020)이 2.20% 오르며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화학과 건설 운수창고 업종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잇따른 악재로 힘겨워 하는 삼성그룹 계열주는 줄줄이 내리며 주식시장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4.26% 떨어졌고 삼성엔지니어링도 5% 넘게 빠졌다. 삼성물산과 삼성테크윈도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기관은 샀다. 309개 종목이 올랐고, 496개 종목이 내렸다. 나머지 65개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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